다정도 병인양 하여...
주오일 근무제 시행 이 후 우린 늘 복병을 만난다 집을 지켜야 하는 우리가 있고 없고를 따지지 않거나 그까짓 있고 없고 정도는 귀신 같이 알아내는 이유가 우리 사는 지명에서 비롯 됐다고 정의해 버렸다 신림 한문으로는 "神林"이니 귀신 같이 알게되는 탓 이리라 사람만큼 환경에 잘 적응하는 생명체가 없다고 했다 우리가 그렇지... 이제 계획한 내 프로그램의 손상 쯤에는 초연하다 허긴 뭐 아내와 합의되지 않은 내멋대로의 궁리 였지만 지난 주 일요일 새볔쯤에는 미명의 시간을 재촉해서 동해안을 한바퀴 돌아 칠 생각 이었다 어차피 농사철에는 일에 묶일 몸, 그 전에 여유롭게 새볔 바다를 볼 생각 이었으나 전날 밤 늦은 시간에 들이 닥친 처제 덕분에 두루뭉수리의 하루가 되고 말았다 사실 말이지 도시 살이건 시골 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