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춥고한 낮엔 머리가 벗어질 것 같은 더위의부조리한 계절,#.초록 그늘에서뭉근한 단내가 느껴지니이미 여름이다#. 툭 하면 손에 들었던 농구나 도구들을어디 두었는지 몰라 헤매게 되는기억의 골다공 증세,#.하여눈에 띄는대로 발에 밟히는대로 바로바로 제자리를 찾아 돌려놓고 있음에도번번이 잊어버리고 맴 돌게 되니내 의식보다 더 복잡한 일상을 살고 있는 걸까?#. 몇 번의 비는 작물들에겐 그저 그 턱 이건만풀들은 껑충 까치걸음을 하여 치솟기 시작했으므로#.예초기를 가동하여 베거나쪼그림 자세로 밭고랑 풀을 뽑는 새환청 같은 뻐꾸기 소리, 들,#.간간히 지나는 바람에 흔들리는나뭇잎들만 유일한 동사가 되는정물의 산골 마을,#.넋 놓고이 정경에 빠져 있다가는질식하게 될 것 같은적막의 고요,#.백당도작약도화려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