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만의 검진,의사 선생님은 이제 그만 오라고 하고환자인 나는 한사코 또 오겠다고 하고것 참~#. 상강이 지났으니서리가 내리든얼음이 얼든 하늘 탓 할 일 하나도 없겠지만#.단풍이 되어 보지 못한 나뭇잎들이푸석한 얼굴로우수수 쏟아지는 일,#.괜스레 딱한 마음,#.그리하여시월의 마지막 날,산꼬댕이 뜨락은맘 놓고 겨울이다#.아내가 아주 조심스럽게 기동을 시작했다.#.몸무게는 반,잔소리는 곱,#.오전에 시작한 수술이자정 넘은 시간까지 이어지던 그 밤,뼈저리게 느꼈었다내 죽음보다 더 무서운 일은이 세상 가운데홀로 살아남는 것이란 걸,#.그러니그까짓 잔소리 배로 늘려하든 말든,#. 건강 검진을 예약 하겠노라고 찾아간 사람팔뚝지를 걷게 하고는한쪽에는 코로나를또 한쪽에는 독감 백신을 주사 하였으므로살짝 어지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