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청량한 바람에 꽃 피운 백선의 모습이참 요염도 하다.#.아주 가끔이런저런 옷가지들을 가방 가득 싣고 내려오는 아이들,철이 지나고유행에 맞지 않는다며 작업복으로 쓰시라는 배려?#.그리하여 즈이들 옷매무새는 업그레이드 하고내 꼴은 자꾸 없그레이드 되는천생 마당쇠 패션,#.늘 그랬듯이장모님 기일을 택해 처가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내의 살짝 들뜬 모습,젊어서도 늙어서도친정은 여전히어머니로 존재하는 것인지,#.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셨던 등 굽은 시간 위에 얹혀사는 것,기어이 아픈 형제가 있어불참의 가슴 구멍을 만들어낸다.#.결혼 무렵에는하염없이 덜컹이며 다녔던 비포장의 친정 가는 길은#.내비게이션조차 혼돈스러울 지경으로새로운 길들이 많아졌음에도길은 예전보다 더 밀리고 어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