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가족이 재넘어 도시로 옮겨오고 부터 백수의 일상이 제법 쫀쫀해져서 #. 딸아이 집에 들러 아내가 주방을 정리하는 사이 가끔은 청소 돕기, #. 먼 도시의 친구 녀석은 늘그막에 그 무슨 고생이냐고 했지만 철없는 소리, #. 바쁜 사람 도울 수 있으니 좋고 온통 아내의 수고로움이 될 일을 나누어 덜어 줄 수 있으니 좋고, #. 두 번의 행복이 한방에 해결되는 일 일 뿐더러 #. 헐렁하게 늘어졌던 백수의 일상이 제법 쫄깃 탱탱해지는 효과도 있다. #. 정해진 시간에 차에서 내리는 아이들 맞이하기와 #. 아이를 학원에 두고 돌아서는 길, 길 건널 때 손 들어야 돼~ 아이는 어른스럽고 나는 아이스럽고, #. 아주 잠깐이지만 두 아이의 예쁘고 따듯한 손을 잡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위의 행복, #. 갑작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