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구경 원주장(풍물시장) 잡화전 거리 오늘은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원주 장날 입니다 시골장은 뭐 꼭 사야 할 것이 있어서 보다는 저기 사진에 보이는 어느 아저씨 처럼 그저 일 없이 뒷짐을 진채 어슬렁~ 둘러 보는 재미도 제법 쏠 쏠 합니다 산 많은 강원도의 장이니 예외 없이 산나물 이거나 이런저런 채소.. 소토골 일기 2005.05.22
목구녕이 먹구녕이여 햇꿈둥지 뜨락의 돌탑 도시락을 싸지 못한 날은 해거름 훨씬 먼저 배고픔이 밀려와서 오장의 빈 울림이 요란했고 잰 걸음으로 기왓골 듬성 듬성 비 새는 집엘 들어서면 청상의 어머니는 당신의 주림에 새끼의 주림까지를 얹어 까마득히 아득한 표정으로 앉아 계셨었다 "목구녕이 아니라 먹구녕이여..... 풍경소리 2005.05.21
유월은 언제나 이렇게 온다 경기도 광주 어느 뒷길의 애기똥풀 손에 못 박힌데 없는 여리고 순한 오월의 날들이 설 익은 계절의 탯줄을 목에 감은채 섣부른 바람결로 온 들을 휘돌아 칠 때 부터 이미 살 오른 햇볕 농 익은 초록이 되거나 그늘이 되어 어느 날 문득 나 보다 넓은 등짝을 지닌 내 아이의 뒷 모습 처럼 유월은 언제나 .. 소토골 일기 200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