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일 나가나? 스테파노 정원의 작약 마을에는 이장이 있다 이게 이 산골살이에서 유일하게 "장"자가 붙는 일종의 직함인게다 저 산 아래 저잣거리에는 얼마나 현란하고 요란하고 삐까번쩍한 직함들이 널려 있는가 누구나가 가급적이면 지배계급의 정점에 도달하고 가장 힘 있어 보이는 직함 하나를 내 이름 뒤에 .. 소토골 일기 2005.05.20
벽오동 심은 뜻은~ 햇꿈둥지 대문의 풍경 활짝 열려 가지구 왼갖 사람 떼지어 몰려 들어 와 콩닥 콩닥을 늘어 놓거나 시시비비를 따지다가 아이처럼 삐쳐서 나가고 들어 오고를 일 삼는 홈 페이지 보다는 그저 별 것 아닌거지만 그래두 나 혼자 내 방에 틀어 박혀 방귀를 시원시원 날리든, 거울 앞에서 삼룡이 표정으로 .. 풍경소리 2005.05.18
단 비 햇꿈둥지 뒷 그늘의 참나물 밭 정숙치 못한 바람을 등에 엎고 내린 간밤 비에 참나물들이 발돋움 하듯 키를 키우면서도 바람에 쓸려 모양새가 엄전치 못 하네요 이태 전쯤 스테파노의 뒷 뜰에 듬성 듬성 자라던 녀석들 몇 뿌리를 옮겨 심었더니 지난 한해 우쭐 키자란 녀석들, 꽃 피워 함부로 씨 뿌리.. 소토골 일기 200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