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움 예찬 햇꿈둥지 입구의 벽면 차들이 미어 터지는 저 거리를 지나...또 지나고... 마징가 제트가 사는 곳인지 온통 사각의 아파트 숲을 지나 그 그늘도 지나고 신발은 있으되 보행의 기능이 퇴화한 사람들, 다시 차 안에 들어 앉아서도 여전히 미어 터지는 사람 같지 않은 거리를...또 지나도 여전히 보이는 아.. 소토골 일기 2005.05.23
장 구경 원주장(풍물시장) 잡화전 거리 오늘은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원주 장날 입니다 시골장은 뭐 꼭 사야 할 것이 있어서 보다는 저기 사진에 보이는 어느 아저씨 처럼 그저 일 없이 뒷짐을 진채 어슬렁~ 둘러 보는 재미도 제법 쏠 쏠 합니다 산 많은 강원도의 장이니 예외 없이 산나물 이거나 이런저런 채소.. 소토골 일기 2005.05.22
목구녕이 먹구녕이여 햇꿈둥지 뜨락의 돌탑 도시락을 싸지 못한 날은 해거름 훨씬 먼저 배고픔이 밀려와서 오장의 빈 울림이 요란했고 잰 걸음으로 기왓골 듬성 듬성 비 새는 집엘 들어서면 청상의 어머니는 당신의 주림에 새끼의 주림까지를 얹어 까마득히 아득한 표정으로 앉아 계셨었다 "목구녕이 아니라 먹구녕이여..... 풍경소리 200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