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1 햇꿈둥지를 만드는 사람들. "형님 집에 쥐가 사는게 아니라 쥐 집에 형님이 사시는 거래유" 술 취한 스테파노(세례명, 김영만)의 얘기였습니다. 햇꿈둥지를 시작하기 전, 쥐가 들끓는 집에 살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날 저녁 소주 3병 넘게 비우며 의기 투합한 스테파노와 나의 취기, 거기다 팔을 걷어 붙인 아내의 동조... 햇꿈둥지는 이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치악산 아랫마을에서 우리 가족들이 지어가는 꿈의 터전, 햇꿈둥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집을 자랑하려는 것도, 시간이 남아 심심풀이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도시에서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집을 강원도로 옮기면서 이곳서 가장 가까운 곳 이천으로 근무지를 옮겨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