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럴...
바람이 불고 눈이 오는구나
모퉁이 마다 모질게도 갈아
번뜩 번뜩 날 세운 삭풍에
이 벌판
무어 그리 애중한 생명이 있어서
이리도 요란스레 쓸고 덮어야 할까?
그래
그래
쏟아지는 눈들이
몽땅
가슴에 얹힐 때 까지
망부석 처럼 한숨 하나 흘리지 말고
하늘을 향해 서 보자
쌓이고 쌓인 눈들이 녹아
가슴 가득 흰 피가 되어 고일 때 까지...
제기럴...
바람이 불고 눈이 오는구나
모퉁이 마다 모질게도 갈아
번뜩 번뜩 날 세운 삭풍에
이 벌판
무어 그리 애중한 생명이 있어서
이리도 요란스레 쓸고 덮어야 할까?
그래
그래
쏟아지는 눈들이
몽땅
가슴에 얹힐 때 까지
망부석 처럼 한숨 하나 흘리지 말고
하늘을 향해 서 보자
쌓이고 쌓인 눈들이 녹아
가슴 가득 흰 피가 되어 고일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