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flower & woman/소호 김 원준 화백] 산 속에 흙으로 버무린 오막살이 한채가 그럭저럭 마무리 되고 삐딱하게 비탈진 움막살이를 벗어 난 기쁨에 취해 나날이 깡쐬주의 자축연에 취해 있던 날, 멀리 가평 축령산 자락에 사신다는 어느 분의 전화가 있었다 누구인지...들려봐도 되겠느냐는... 이 집은 지어.. 소토골 일기 2005.06.08
똥뱃짱 겨우 사물을 알아 볼 수 있는 밝음의 빛을 따라 일어나서 자명종 흔들어 깨우고 뜰 아래를 내려서니 맑은 이슬 가득 넘치더구만, 도시에 사는 누구나가 눈 비비고 일어나서 수돗물에 손 적셔야 하는 시간에 나는 그 투명하고 시린 이슬에 발목을 적셔가며 꾸역 꾸역 푸른 하늘을 마셨어, 하늘 속에는 .. 풍경소리 2005.06.01
자연의 먹거리 1 15일 전 쯤 송순이 한참 싱싱하고 여린 때를 맞추어 약 20키로그램 정도를 거두어 흑설탕과 1:1의 비율로 항아리에 재워 놓았었습니다 이른 아침 장독대 주변에 당도 하기 전 부터 송순 향이 깊더니 이렇게 많은 송순청이 만들어졌습니다 1차로 걸러 낸 송순청을 한번 더 걸러 줍니다 이때는 고운 헝겁 .. 소토골 일기 200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