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속에 눕다 창 밖에 초록비 내립니다 낙수물 골져 흐르는 한낮, 시골의 일요일은 일요일(sun day)이되 일요일(work day)로의 기능이 충분한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야말로 일 없는 날이 되고 맙니다 운무 거느린 앞산, 백운이 초록 창안으로 불쑥 뛰어 들고 그 맞음으로 한없이 여유로워지는 시간 햇빛 없이도 .. 소토골 일기 2005.08.07
시골은 업무중 [운학천 풍경] 정 지용 선생의 '향수'가 대번 연상되는 풍경 이지요? 지난 달쯤 영월 뜰님 댁을 다녀 오는 길에 훔쳐 온 풍경 하나 입니다 지금 이 곳엔 반라의 피서객들 빼곡하고 갈비집인지... 삼겹살 화려강산...입니다 평소에 한시간여...걸리는 퇴근 길이 두시간을 넘겨야 하는 고초를 겪기는 합니다.. 소토골 일기 2005.08.04
아침 초록 섣부른 바람과 몸 섞은 만삭의 옥수수 머리 풀어 하늘만 흔들고 수다스런 산새들 저잣거리가 궁금한데 달력속에 갇혀 있던 숫자들 꼬물꼬물 칠월을 넘는다 풍경소리 200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