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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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상황

건너 동네 루시아... 연구 대상이다 루시아도 연구 대상 이지만 그 남편인 베드로는 더더욱 연구 대상이다 마을 사람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지만 술만 보면 반경 5미터를 벗어나지 못하는 베드로가 어느 날 온몸이 술통이 되어 기어 들어 왔단다 당연히 아버님으로 부터 일장 훈시를 들은 후 언잖은 기분에 바람을 쐰다고 마당 끝에 나온 이 친구 제 화를 삭히느라고 앞에 있는 나무둥치를 힘껏 후려 쳤다나...(태권도 학원 원장님은 정권 이라고 하지...)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앞집 영감님 앞 잇빨이 몽땅 빠져 있었다더라 쉬는 날 대부분의 일과는 비됴 때리기 이다 조선 바닥에 비됴로 나온건 모두 암기 할 수 있는 수준...대단하다... 결혼 전에 간호원 이었던 루시아는 내 마누라와 성님 동생으로 교분이 깊은 반면 나와..

소토골 일기 200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