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의 피폭,#.아득한 회색빛 하늘은 하염없이 눈을 퍼부었다.#. 첫새벽에 진주한 순백의 겨울 틈새아직 마무리 하지 못한 가을의 붉은 잎새 하나,#.첫눈 내리는 날,기억의 갈피에 압착되어 있던 사람들의문득 전화,#.아직도비우지 못한 감성이 남아 있어이렇게 눈 오는 날이면쪼금씩 외로워지는걸까?#.오랜만의 전화래봐야여기 저기가 아파서 병원엘 다녔고봄날 산새처럼 명랑했던 어느 친구가 홀로 되었고...#.가을 끄트머리의 여러 날을진공 상태로 끌어안고그저 아무 말 없이 고요히 가라앉아 있었다.#,의식의 마비 상태,모든 일들이 그저 심드렁 하여꼼짝도달싹도 하기 싫었던 날들,#.몸도 마음도 일으켜 세워야겠다.눈이 내렸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