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게임
ㅁ. 그제 저녘부터 날씨는 예년 기온을 웃돌게 풀렸다는데 왜 이리 추울까? 밤새 아내의 뒤척임이 침대 곁으로 전해져 자다가 깨다가... 눈 뜨고 일어난 시간이 새볔 다섯시인데 온 몸에 느껴지는 추위와 떨림, 이마를 짚어 보니 열이 높다 감기 로구나... 아내나 나나 자주 감기에 걸리지 않는 대신 한번 걸리면 지독하게 앓는다 동시에 이렇게 걸려 본 일이 없는데... 신새볔, 서울로 떠나야 한다는 아이를 터미널에 내려 놓고 사무실에 도착 하고 보니 그런대로 견딜만 할 것 같았고...이 잘못된 판단이 화근이 되었다 반쯤만 천천히 걷자...였으나 그 반쯤의 거리인 1.5킬로미터 지점에서 제법 몸이 풀리는듯 느껴졌고 이 느낌은 기어이 남은 1.5킬로미터를 마져 걷는 결과로 이어 져서 결국 돌아 올 거리는 3킬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