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
첫눈은
늘
첫 사랑 처럼 내려서
이 나이쯤에도
잠시
설레임이 된다
첫눈을 쓸고 치우는 일은
어쩐지 눈에 대한 무례가 될 듯 싶어
맨발로 살짝
발자국 하나
남기는 일로
두근두근
겨울과 입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