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늙은 주모가 반쯤 졸고 있는 주막에 들려
막걸리 한잔 찰랑하게 마신 뒤에
"옛소~ 잔 돈은 넣어 두시요"
하고
은행잎 몇장 넉넉하게 주어도 괜찮은
그런 가을을 꿈 꾸다가
날 선 바람에 정신차려 보니
제기럴~
어느새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