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소토골 일기

oh! Sunshin~

햇꿈둥지 2006. 7. 20. 08:29

 

 

 

몇일 동안 비가 내렸는지

이제 기억도 희미 합니다

 

패이고

부서지고

떠내려 가고

쓰러지고

 

그러다가

그렇게 퍼 붓다가

즤까짓게 드뎌 앵꼬가 나 버렸는지

 

오늘 아침 맞은편 산엔 말끔한 햇살이 퍼졌습니다

 

이제 그만

옷깃 툭 툭 털고 일어 나시지요

 

오늘

입니다

 

(ps:인제를 다녀 온 후 살아서 맞는 오늘의 의미가 무진장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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