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각가 무향 선생의 바보탈
오늘 처음으로 이삿짐을 들였습니다
자폐증 앓는 아이처럼 어디 외진 곳 외진 구석에 숨어
이 글 저 글 이 얘기 저 얘기들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 주물럭 거리다가
그냥 훌쩍 옮겨 왔습니다
허긴~
이웃에 계시면서 늘 등 따듯한 정을 나누어 주시던 어느 님의 권유에 의한 일 이기도 합니다만
급히 짐을 풀다 보니
뒷 글 들이 앞으로 오고 앞 글들은 모두 뒤로 옮겨져 버려서
내용상 시제의 오류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렁 저렁 여유를 두고
정리도 해 보고
새 글도 써 보고
그렇게
정 들여 손잡고 나누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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