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발끝 들고 다녀야 했던 아이들이
고양이 더불어
맘껏 먹고 뛰던 저녁
달구어진 분위기에 홀려 물어 봅니다
"할아버지랑 잘 사람"
네살짜리 정환이가 아주 짧게 대답 합니다
"없어요~"
그 대답
하도 단호하고 예뻐서
꼭 끌어안아
따듯했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