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또
비
겨울 떠난 자리마다
연록의 새순 흐드러지고
4월의 여린 날들은
수혈 같은 비로
나날이 싱그러운데
아무래도 정갈해지지 않는 마음 자락
흐린 세상
탁한 거리는
황사 속에 침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