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뭔 노무 차덜은 이리도 많은지
신호등 앞마다 명절 날 돼지 곱창처럼 미어 터지고...
좌회전을 해야겄는디...
겨우 내 차례까지는 될라나?
이런 중에
우라질...
내 앞에서 꼴까닥~
신호등은 황색으로 까무러쳐 버렸는데
갈 길은 바쁘지 차는 밀리지...
에라~ 몰겄다 눈에다 불을 켜고 앞차 꽁무니에 붙어 좌회전 성공~인디...
이것이 좋아 할 일이 아닐세 그려~
50미터쯤 후방에
손 하나 번쩍 든채 득의양양한 의경을 만났다...諸吉歇...
"아저씨! 신호등 바뀐 것 보셨습니까?"
'봤지...'
"그럼 진행 하시면 안 되쟎습니까?"
'신호등 바뀐건 봤지만 자네 서 있는 걸 못 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