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고양이 저 아랫녘 부터 어루만지듯 일일이 꽃불을 피우기 시작한 햇볕이 지치고 늘어져서 힘겨운 걸음걸이가 될 쯤...에야 치악 뜰에는 개나리며 진달래 또 목련이 피기 시작 합니다 하긴 뭐~ 이 봄에야 어디 꽃이 따로 있나요? 그 연하고 순한 모습으로 솟는 새 순이며 하다 못해 잡초의 순 까지도 모두 꽃 처.. 소토골 일기 2005.05.12
널 못 봤지 출근 길, 뭔 노무 차덜은 이리도 많은지 신호등 앞마다 명절 날 돼지 곱창처럼 미어 터지고... 좌회전을 해야겄는디... 겨우 내 차례까지는 될라나? 이런 중에 우라질... 내 앞에서 꼴까닥~ 신호등은 황색으로 까무러쳐 버렸는데 갈 길은 바쁘지 차는 밀리지... 에라~ 몰겄다 눈에다 .. 풍경소리 2005.05.12
장군에 멍군 시골 농협에 남루한 차림의 노인 한 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한참 동안 망설이시더니 어렵게 창구 앞의 여직원 앞에 서셔서는 "저~기 말여! 내가 농사를 좀 지어 볼라 그러는데 돈이 없거든... 여기 저기 알아보니 농협에서 이럴때 돈을 좀 빌릴 수 있다던데 나두 되겠는가?" '할아버지 여기.. 풍경소리 200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