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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동안 빚어진 일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답을 찾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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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고민 없이
툭하면 드나들어
길에서 만나도 인사를 나눌 지경인 단골 병원에
인터넷 예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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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된 시간,
병원 한편은
노스페이스(老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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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과
이런저런 질문과
왁자한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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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은 뒤
20여분쯤의 안정 대기 시간이
꼭 필요한가 싶을 만큼 아무 증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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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녁 식사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한과 온몸의 통증과 약간의 미열,
딱 몸살 증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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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마스크 속에 숨어 살았으니
몸살이 날만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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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의 보도처럼 떠받들어 말해지던
타이레놀 한알로 다시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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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아닌
타이레놀을 접종할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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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주사 맞은 자리의 근육통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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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요란 난리 속에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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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한 생애
이런 요란도 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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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 오시는 날
산 중에 홀로 누워 즐길만한 통증,
딱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