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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후배의 불쑥 전화,
이번에 진급하여 ㅇㅇ으로 발령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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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아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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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겸이 동생
둘째의 태명이 나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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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달래
씀바귀에 이어서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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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이를 만나는 날,
모두 모여
꼬숩게 비비기만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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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손질로 끝날 줄 알았던
구들장 손질은
황토 염색의 바닥과 벽지 도배까지
봄맞이 새 단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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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Only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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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북새통에
매일 묶여 있던 삼월이는 언제 일을 저질렀는지
오늘내일 중으로 강아지들이 나올 듯하여
꽃그늘 아래로 다시 옮겨 주는
출산 준비로 동동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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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람에
꽃잎들 어지러이 흩어지니
4월도 어느새 스무엿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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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사이에
두 명의 친구들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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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아있는 나도 중음의 시간을 사는건가?
이 생과 저 생의 의미 없는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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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어라
세월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