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소토골 일기

폭설 후,

햇꿈둥지 2022. 3. 21. 07:16

 

#. 

폭설 끝에

팔 다리 어깨 허리가 얼큰하도록

눈을 치운 일에 더 해

 

#. 

아이들 모두와 옷이 흠뻑 젖도록 

눈싸움하고

눈썰매 타고

 

#.

얼음 이슬 속에

신비로운 문양의 

꽃이 피었다.

 

#.

매양 신비로운

자연의 구석구석을

늘 감탄스러운 눈으로 톺아 보는 일,

산골살이 또 다른 재미이다.

 

#.

추위 속에

오리 열 마리 부화했다

암컷 수컷 골고루~

 

#.

눈 덕분에

아이들 덕분에

봄 일이 잠시 주춤이다.

 

#.

하여

건달의 달콤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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