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파도 타기

햇꿈둥지 2006. 12. 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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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겨울 나들이로 남해 바다를 다녀 왔습니다

바람이 불고

파도 또한 걱정이 되어 출항이 어렵다는 선장님을 꼬드겨 마산 앞바다에 새로이 만들어진 방파제 안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바람보다 앞선 걸음으로

푸른 비늘을 반짝이는 바다

그 바닷속 싱싱한 살점을 훔쳐 냅니다

 

배 위에서

썽둥 썽둥 썰어 놓은 회를 안주 삼아

흥건하고 얼큰했던 2박3일의 일정

 

돌아 오는 길,

산청부근의 산정에는

하얀 눈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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