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이 잘 다니던
시골 길 곳곳에
"고향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 드높이 걸리고
그 현수막 아래 늘 다니던 길 이건만
문득
타향이 되고 맙니다
달빛 나날이 통통해져서
이제 나흘 뒤면 추석 입니다
어디를
어떻게
다녀 오셔야 하는지요?
그리웠던 님들
송편 속 처럼
일일이 마음 속에
꼭
꼭
채워서 넘치고도
조금은
서운한듯
즐거운 명절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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