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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선생께서 생전에 썰 하시기를
1인칭은 나
2인칭은 너
그 외 우수마발이 다 3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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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우수라는데
하늘은
요란스럽게 눈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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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잊은채 쏟아지는 눈 속에
잠시
우수마발을 빌려 쓰기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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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눈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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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아이들 내려오겠다고 한 날부터
슬금슬금 시작한 감기 기운이
이내 본색을 드러내더니
기침
콧물
재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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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병원과 의원들은
연휴의 날들에 굴비처럼 엮여
모두 휴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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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더운물 마시기와 마스크로 무장한 채
스스로 격리하였으니
꽃 같은 아이들이 내려온들
꿈속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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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휴 뒷날
서둘러 병원을 찾았더니
문전박대가 이런거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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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코가 문제인지
코 안에 기다란 면봉을 넣어 휘저어대는
코통 끝에
이상 없다는 문자 하나 또로록 날아왔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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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코로나 관계없이
마음 놓고 감기 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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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아궁이 가득 불 넣어 몸을 뎁히리라고
함실아궁이를 열었더니
EGGMONEY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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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해가 넘는 시간 동안 불에 지친 돌들이
조금씩 박리되더니만
드디어 제일 두껍고 큰
아랫목 돌이 털썩 주저앉아 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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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긋한 봄이 오면
가장 급하게 손질해야겠다 궁리 중이었지만
여전히 겨울이 기승인 날들 속에 황망한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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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러하니
어느 해 보다도 봄빛 더욱 간절한데
산
들
밭
가득한
눈
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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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또 왜
덩달아 신이 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