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판에는 휴일이 없다
말 하자면 저잣거리에서는 말이지
월
화
수
목
금
토
이렇게 일 하고 일요일은 일 없이 쉬지만
산판에는 이까잇~ 올,하,수,먹,금,방굉일...따위의 개념 적용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일거리가 있으면 일거리를 해 치우느라 움직였고
일거리가 없으면 일거리를 만들기 위해 움직여야 했다
그러나
산판에도 휴일은 있었다
맛대가리 없는 달력의 빨간칠에 의해 기계적으로 주어지는 그런 휴일이 아니라
하늘이 주는 기가막힌 휴일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눈이 온다
눈이라는게 이렇게 와장창~도 오는구나 하고 감탄에 감탄을 할 만큼
朝~蘊~ 나게 내리고
그렇게 눈이 올라치면 대부분의 고다시꾼들은 귀신같이 알아 차리곤 했었는데
대략의 예후들은 이랬다
하늘이 무거운 회색빛으로 내려 앉고
유난히 사람의 목소리가 멀리까지 전달되는 현상들...
한 밤에
이불없는 흙방에 들어 누워 있으면 저 앞산쯤인지...
땅~
땅~하는 야릇하고 맑은 굉음들...
소나무가 온 가지로 눈을 받다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통째로 부러지며 산을 울리는 소리들,
저 바보 나무들...
차라리 다른 나무들 처럼 가을 깊은 날을 골라 노을 같은 단풍으로 옷을 벗어 버릴 일이지...
내리는 눈을 온 팔 벌려 받고는 그 무게를 견디다 견디다 못해 속절없이 부러지고 마는
바보나무들...
그렇게 눈이 오고 난 다음 날 아침
방문을 열고 밖엘 나서면 바람 한점 없이 푸르게 맑은 하늘은 코 끝이 맵도록 싸한 추위를 뿌려 댔었고 그 정지한듯한 허공을 가는 철사줄을 휘둘러 때리면
쨍그랑~
깨어져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했었다
이렇게
온 들이 눈에 덮여 버린 날은 우리 모두의 휴일이 되었고
그날은 어김없이 고다시꾼들의 음주경연대회가 열리곤 했었다
이 시대의 용어를 인용 하자면
소수의 인원이
소주를 이용해서
소주정예를 실현하는 날이었던 것이지...
말 하자면 저잣거리에서는 말이지
월
화
수
목
금
토
이렇게 일 하고 일요일은 일 없이 쉬지만
산판에는 이까잇~ 올,하,수,먹,금,방굉일...따위의 개념 적용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일거리가 있으면 일거리를 해 치우느라 움직였고
일거리가 없으면 일거리를 만들기 위해 움직여야 했다
그러나
산판에도 휴일은 있었다
맛대가리 없는 달력의 빨간칠에 의해 기계적으로 주어지는 그런 휴일이 아니라
하늘이 주는 기가막힌 휴일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눈이 온다
눈이라는게 이렇게 와장창~도 오는구나 하고 감탄에 감탄을 할 만큼
朝~蘊~ 나게 내리고
그렇게 눈이 올라치면 대부분의 고다시꾼들은 귀신같이 알아 차리곤 했었는데
대략의 예후들은 이랬다
하늘이 무거운 회색빛으로 내려 앉고
유난히 사람의 목소리가 멀리까지 전달되는 현상들...
한 밤에
이불없는 흙방에 들어 누워 있으면 저 앞산쯤인지...
땅~
땅~하는 야릇하고 맑은 굉음들...
소나무가 온 가지로 눈을 받다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통째로 부러지며 산을 울리는 소리들,
저 바보 나무들...
차라리 다른 나무들 처럼 가을 깊은 날을 골라 노을 같은 단풍으로 옷을 벗어 버릴 일이지...
내리는 눈을 온 팔 벌려 받고는 그 무게를 견디다 견디다 못해 속절없이 부러지고 마는
바보나무들...
그렇게 눈이 오고 난 다음 날 아침
방문을 열고 밖엘 나서면 바람 한점 없이 푸르게 맑은 하늘은 코 끝이 맵도록 싸한 추위를 뿌려 댔었고 그 정지한듯한 허공을 가는 철사줄을 휘둘러 때리면
쨍그랑~
깨어져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했었다
이렇게
온 들이 눈에 덮여 버린 날은 우리 모두의 휴일이 되었고
그날은 어김없이 고다시꾼들의 음주경연대회가 열리곤 했었다
이 시대의 용어를 인용 하자면
소수의 인원이
소주를 이용해서
소주정예를 실현하는 날이었던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