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강산이 더북해서
그늘 또한 초록인데
밝은 아침 차 앞을 보니 온통 날벌레 붙은 자국들
단 하루 뿐 임에도
성실하게 허공을 채우고 있던
그 많은 하루들을
이리도 무참히 깨트리며 질주 했었구나
천천히
아주 느리게 살아야 겠구나
그들의 생애가
거룩하게 마감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