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다니던 그 길 위에
"고향 방문을 환영"한다는 빨래가 걸린 날 부터
거리는 타향이 되었고
나는 나그네가 되어 있었다
허기야
모 처럼 찾은 고향땅에서 여관 잠을 자야 하는 세태
그리운 이들은 몽땅 가슴 속에 묻혀 있고
낮은 추녀의 초가들은 마천루 같은 아파트로 변해 버린 세상
다만,
어린 시절 밤마실 길을 비추던 달이 뜨는구나
달이 떠서
추석 이라는구나
우라질
늘상 다니던 그 길 위에
"고향 방문을 환영"한다는 빨래가 걸린 날 부터
거리는 타향이 되었고
나는 나그네가 되어 있었다
허기야
모 처럼 찾은 고향땅에서 여관 잠을 자야 하는 세태
그리운 이들은 몽땅 가슴 속에 묻혀 있고
낮은 추녀의 초가들은 마천루 같은 아파트로 변해 버린 세상
다만,
어린 시절 밤마실 길을 비추던 달이 뜨는구나
달이 떠서
추석 이라는구나
우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