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會議에 대한 懷疑

햇꿈둥지 2006. 4. 25. 13:01

아침마다 근 한시간씩 이어지는 회의는 몸살나게 싫다

그런데도 이 지겹고 주제가 뚜렷하지 않은 허송시간은 매일 매일 반복 되고 있다

더러는 이 같은 반복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 들여 순응해 가거나 나아가서는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몇몇 사람이 있다는 것...체질 이구만...

 

[모월 모일]

대구로 출장을 떠날 사람이 있나 보다

대구 지하철 참사와

복공판을 허공으로 띄워 올린 가스 폭발 사고와...

이렇고 저런 케케 묵은 얘기 들이 오고 가던 중

불쑥 이런 질문이 나왔다

 

[대구도 꽤 크지요?]

 

내 대답,

[명태 보다는 크지요]

 

 

[모월 모일]

오늘은 제법 시사성 있는 얘기꺼리가 등장 했다

네꺼 내꺼를 분간 하는데 선천적인 헷깔림 증세를 끌어 안고도 의연히 살아 가고 있는 바다 건너 게다짝 아이들 얘기가 등장 했는데

독도 문제로 제법 그럴듯 하고 젊잖게 진행 되던 것이 이상야릇하고도 치기졸렬한 방향으로 선회 했다

 

[일본하고 붙으면 어디가 이길까요?]

 

내 대답

[우리나라가 집니다]

 

[아니 우리나라도 막강한 국방력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진다고 단언 할 수 있습니까?]

 

내 대답(요게 쫌 길다)

[이 순신 장군이 없기 때문 입니다.

 역사적인 문제를 잘 생각해 보세요

 독립운동 할 때도 이순신 같은 장군이 없었기 때문에

 윤봉길 이나 안중근 같은 의사들이 청진기를 떼어 던지고 벌떼 같이   일어나서 싸우지 않았습니까?

 지금 어떤 의사들이 그때처럼 싸울라 그러겠습니까?

 혹시 간호원들이 나오면 모를까...]

 

그래 기왕에 懷疑만 잔뜩 쌓이는 시간,

그냥~ 이렇게 사오정 식으로 때우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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