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치명적 짝사랑,

햇꿈둥지 2023. 12. 14. 17:16

 

#.
산 길 걷기 한 시간쯤
밖으로는 땀이 나고
안에서는 겁이  나는
이상하고 따듯한 겨울,

#.
사회적 고자질 정도를 기사라고 이름하여
온갖 것들이 왈가왈부한
기후 위기 경고는
이제 경고의 선을 넘은 코 앞의 일이다.

#.
그리하여 대설이 지난 날
산꼬댕이 조차 영상 18℃,

#.
개구리 나오고
새싹 돋을라· · ·

#.
정우가 한자급수시험을 본다고
여러 날 책에 매달려 몸살을 하더니만
100점 합격을 축하 한다고
케잌에 더불어 준비한 바깥 음식 자리,

#.
돈 쓰고
기꺼이 박수 쳐 주어야 하는
백수의 자발적 손재수,
그 
치명적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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