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놈 작은 놈 합이 두마리]
못 갈 수는 있어도
안 갈 수는 없는
군인 이라는 길,
늦깎이 이등병 아이의 첫외박 이었다지
이틀 낮
하룻 밤의 들러리에 입술이 부르트고 말았다
아무래도
이 나라 군대는 가정 불개입 선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듯...
주변의 산들이 너무 높아 집들은 더욱 옹크려 보이는 거리
둘러 보아도 벽오동 한그루 보이지 않는 이 마을의 이름이 어찌 梧陰리가 되었을까...
허긴 마을 앞 오봉산 넘어에 있는 청평사가 옛날 옛날 고려적에 지어졌음에도 1973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소양댐이 건설되며 그야말로 맑고(淸) 바른(平) 물길이 만들어졌으니 지명이 갖는 의미란 당장 오늘의 상황만을 대입 할 일이 아닌듯 싶다
거친 구름 앞장 세워 장대비가 내리던 숨 죽인 마을에
버리듯 아이를 두고 돌아 서는 길
배후령은 어찌 그리 사납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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