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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
주변으로는 여전히 코로나 확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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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 오늘도
무려 두 차례나
코로나 문병을 위한
문코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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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주부터는 마스크 무장조차 해제하겠다는데
서랍 가득 쌓여 있는
저노무 마스크를 장차 어찌해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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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반품이
가능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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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복짝지근한
산 아래 세상을 뒷짐 걸음으로 관조하며
새벽 자락을 들춰
청구도 계산도 없는
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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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한 줌,
참나물 다섯 잎과 오가피 순 조금,
그리고 쑥,
꽃잎 몇장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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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일 열심히 먹고 나면
조금
사람다워지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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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임금이 무얼 먹었는지 알 바 없지만
이 봄마다
온갖 풀들로 뱃고래 두둑하니
황제의 똥배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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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날마다
배짱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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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내린 뜨락,
꽃 들은 이슬 속에 피고
이슬은 꽃 담아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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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맺힌 단풍나무 꽃을
기어이
이슬 속에 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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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
저 꽃
온갖 꽃에
넘치는 먹을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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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이 별거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