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대들보 올린지 근 4년을 넘어 서서 이런 저런 손질거리들이 생기는 것도 그러려니와 애당초 들어가 누울 마음으로만 서둘다 보니 대충 대충 건성 건성의 부분들에 슬 슬 식상해 갑니다 몇 개월 전부터 시작된 아내의 성화는 주방이며 거실의 조도가 너무 낮다 그러니 어떻게 손질 좀 해 보자 집 지을 때는 손수 팔걷어 부치고 앞장을 서더니만 관리와 부분 손질의 문제는 철저히 마당쇠의 역할 이라고 정의해 버린 탓인지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입 채근 뿐이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 그까짓거 옆집 아지매 소원을 들어 주는 것도 아닌데 획기적 발상과 신선한 감각으로 아내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하나 해 보자~ 원주 장날을 택해서 어슬렁~ 장거리를 돌아 봅니다 좌판 벌이기 무섭게 해장술 부터 한잔 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