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푸념

햇꿈둥지 2007. 1. 31. 13:09

 

 

ㅁ.

단 한번의 오르가즘도 없는 날들 이라고

투덜

투덜

터덜

터덜

살다보니

 

갑자기

이일 저일이 떼일로 커지고

시집 가는 날 등창 난다고

아이 수술하던 날 부터 엎그레이드 된 감기가 온몸을 감아돌다...

 

아이는 아이대로 앓고

나는 나대로 앓고

 

부자 궁합이 절묘도 하다...

 

 

ㅁ.

술과 여자의 등식은 언제부터 이렇게 확고해 졌을까?

너무 질펀한 세상

무엇 때문에 산 속으로 기어 들어 갔으며

그 산 속에서 난 얼마나 정화되고 있는 걸까?

 

편식은 몸에 해롭다는 국민핵교 시절 가르침을

장가 간 이 후에

기어이 실천 하려는 모범적인 무리들...  

 

 

ㅁ.

"삐리리릭~"

"네에~ 어디 어디 누굽니다"

"뉘기 뉘기 좀 바꿔 줘요"

"그런 사람 여기 없는데요"

"아 거기가 0000번 아니요?"

"아닙니다 잘못 거신 것 같습니다"

 

"잘못 걸린 전화는 뭐하러 받고 지랄이랴~철커덕~"

 

점심 잘 먹고 사람 멀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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