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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찾기를 근 한 달여
중고의 책 값이
새 책의 곱에 곱으로 매겨진 책 한 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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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출판사에 전화를 넣는 극성 끝에
구 해 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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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읽었을 때 보다
더 큰 희열을 느끼니
그저 갖고자 하는 욕심뿐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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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추위라는 엄포에 걸맞게
온통 얼어붙던 산골의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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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연기 이거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몇 개만이
유일한 동사가 되어 흔들리는
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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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잔뜩 옹크린 채
잔기침 던져가며 겨울을 건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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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위 속에
잠 깨임이 아닌 불면의 뒤척임이 하도 무거워
털어 버리듯 잠자리를 개켜 놓고
묵은 책 읽기와
엉터리 글 쓰기로
신새벽 도깨비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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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신 블로그 동무 몇 분의 발걸음에 치여
괜히 허둥거리던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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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가랑이가 찢어질 듯하여
숨 고르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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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에
자꾸 목을 늘이게 되니
겨울에 지쳐가는 걸까?
#.
누옥의 창안
인색한 볕을 모아 잠시 화들짝 한 꽃송이들에
자꾸 눈길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