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강 전부터 쏟아붓던
서리의 공습을 피해
화분들은 모두 집안으로 대피했다.
#.
서리의 낭비 이거나
겨울 남용이다.
#.
일찌감치
제설 장비를 점검한다.
#.
이른 새벽에 쌀을 씻다 보니
반쯤 남은 고구마가 있길래
깍둑썰기 하여 밥솥에 넣었다.
#.
드디어
마누라에게 배웠으나
마누라를 능가하는
밥쟁이가 되어가는구나,
#.
시월 하고도 스무 나흗날
가을 깊은 새벽에
밥 익는 냄새에 취해
반가사유의
청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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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 전부터 쏟아붓던
서리의 공습을 피해
화분들은 모두 집안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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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의 낭비 이거나
겨울 남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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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제설 장비를 점검한다.
#.
이른 새벽에 쌀을 씻다 보니
반쯤 남은 고구마가 있길래
깍둑썰기 하여 밥솥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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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누라에게 배웠으나
마누라를 능가하는
밥쟁이가 되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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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하고도 스무 나흗날
가을 깊은 새벽에
밥 익는 냄새에 취해
반가사유의
청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