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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시린 손으로 만들어진
오리가 줄지어 태어나고
어설프게 만들어진 눈사람이
번쩍 눈을 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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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에서 처럼 함부로 밀쳐지지 않은 순백의 눈 위에
첫 발자국을 찍고
그 위에 깔 깔 깔 하얀 웃음을 덮으며
마음껏 뛰어 노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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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우는 노고 뒤에
아이들의 놀이를 위해
눈썰매를 닦아 준비하는 일,
함부로 날아오는 눈덩이에 기꺼이 맞아 주는 일,
추운 몸을 쉴 수 있도록 따순 음식을 준비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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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놀이로는 낭만적이겠으나
치우고 놀아 주는 일로는 낙망적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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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늘
부등가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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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은 잠자리가 행여 추울까 하여
내 잠 길을 수시로 도막 내어
벽난로의 뜨거운 숨길을 다독거리다가
문득 창 밖을 보니
투명하게 명멸하는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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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고도
예쁜 꿈 길로 혼곤한
내 가슴속
별
두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