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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초에 모의했던 마을 관광을 떠났다
바람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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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소금맞은 미꾸라지가 되어
비틀고
흔들고
비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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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거리 가득
연두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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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버스 노래방 기기의 볼륨은
가히 살인적이다
울렁 울렁
멀미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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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의 블로그 게으름,
그 새
정우는 봄소풍을 다녀 왔다 하고
정환이는 뒤집기 끝에 보행기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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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진단한 게으름의 원인은
딱히 짚이는 것 없으니
그저
봄 입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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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를 한대 구하고자 했다.
그 틈새 또
사람살이 터무니 없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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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딱지 기계 등짝 위에
더께 지어진 사람의 욕심
허긴
이 또한 사는 일이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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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로는 제법 거칠다
새볔 뜨락에 휘파람새 명랑하고
온갖 꽃들 속살 열어 제멋대로 방창하니
나날이 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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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개나리
분홍 진달래
하얀 민들레
모두 섞어
황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