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마당가 진달래]
겨우내
앉지도 눕지도 못했던 곤한 몸
때론
황사와 뇌우에 숨기도 하는
인색한 햇살을
모으다 모으다
바람 정숙해서
볕 바른 날 부터
분홍빛
각혈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