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順命

햇꿈둥지 2007. 3. 15. 09:27

 

 

 

 

밥그릇을 집어 던지고

들판으로 나서 보라

온 들판이

내 것을 탐 하지 않아

따로이 쌓아 두지 않고도

겸손한 생명들 앞에서

 

목숨인들 무어 그리 애중하랴

 

간다고 간다고 하건만

어디를 가는 것 이고

 

닿았다 닿았다 하건만

도대체 어디에 이르러 있다는 걸까

 

새 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도

저 바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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