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바람이 감기듯
세월도 감기는 거라서
한켜
두켜
겹겹이 쌓은 것이
이 몸 이라네
혹시 그대가
싱싱한 초록과
명랑한 바람에 마음 깨어
덥석
나를 안아 주고 싶을 때면
이렇게
동글 동글
안기고도
모 난데 없이
편안하고 싶어서 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