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가을 유영

햇꿈둥지 2005. 10. 6. 15:01

청석령 지나거냐 초하구 어드메오
호풍도 참도 찰사 궂은비는 무슨 일꼬
아무나 행색 그려내어 님계신데 드리고자

 

- 효종(孝宗) -

 

 

효종능(寧陵) 입구

 

효종대왕능(寧陵)은 경기도 양주의 건원릉 서쪽에 있었으나 후에 이곳 여주 능서면 왕대리로 이장 하였으며 인선왕후능과 같이 있다

 

 

 

재실

 

 

 

능 전경[1]

 

 

 

능 전경[2]

 

 

예감

 

정자각 뒤 서쪽에 있는 사각형의 석함으로 제사 뒤 철상(撤床 - 제사 음식을 치움)하면서 축문(祝文)을 태워 여기에 묻었다

 

 

홍살문

 

 

(귓속말)

 

세종능과 효종능은 능역 정비 후 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다

서로 이웃해 있으면서도 그 입구가 각각이다 보니 두 능을 함께 둘러 보게 되면 500X2의 입장료를 내야 하나 이렇게 두 능을 잇는 운치있는 사잇길을 이용하시면 한곳의 입장료 만으로 두곳을 함께 둘러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양주 현감 죽은 말 지키듯]

 

8년간의 청나라 볼모 생활을 끝내고 내 나라로 되돌아 오게 된 봉림대군(효종)의 마음은 급 하기만 했다

이윽고 압록강에 이르러 강을 건너려는데 배가 당도 하기도 전에 봉림대군을 태운 말은 물속에 뛰어 들어 순식간에 강을 건너고 말았다

봉림대군의 급한 마음을 말조차 읽었던 것이다

이러니 효종 임금이 이 말에 대한 총애함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지경인데,

어느 날,

동구릉을 다녀 온 후 이 말을 강화로 보내도록 하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양주를 지나는 도중 그만 죽고 말았다

왕이 그토록 애지중지 하던 말이 죽고 말았으니 양주 현감은 얼마나 황망 했을꼬~

 

죽은 말을 삼일이나 지킨 연후에 전말을 보고 받은 왕명에 의해 융숭한 절차를 거쳐 장사를 치루었다고 전해 지는데 이 뒤로 아무 소득없는 일을 빗대어

 

양주 현감 죽은 말 지키듯...이란 말이 생겨 났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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