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상적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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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대폭발을 일으켜야 한다는 걸까?

이제 막 글을 깨친 정우의 손편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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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을 담아 그린

알 수 없는 도형의 정환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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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상적 축하에

구상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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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날 관계없이

생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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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인문학 시간

교주님께서 물었다

'해탈이 무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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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다가 답 하기를

'존재하지 않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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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실재를 위해

우리 모두

얼마나 깊은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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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는

다만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들의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은 생의 모든 날들을 죽을 각오로 쌓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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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나라 안 스님들의 종단 분규를 보면

과연 그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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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 풀을 좀 손질해 볼까... 했는데

다시 200미리 넘어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보다 공갈로 느껴지는 소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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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밀리의 곱에 곱으로

마음부터 졸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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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에 입추가 지났다

하늘 푸르고 햇빛은 투명해진다는 것

어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