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우리들의 크리스마스

햇꿈둥지 2019. 12. 25. 08:34









#.

시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하는 음악회와 같이 시작 했으니

벌써 다섯번쯤의 횟수가 된다


#.

평균 연령 60대

정신 연령 20대,


#.

오병이어의 기적을 교과서 삼아

각각 준비한 음식과 선물이 넘치는 밤


#.

말하기 보다

까르르 웃는 시간들이 더 긴

따듯한 사람들의 자리,


#.

가위 바위 보 놀이 부터

병뚜껑 밀어내기

고른 선물 다시 따 먹기 놀이


#.

아이들 처럼 시끌왁자해도 좋은

산 깊은 마을

벽난로 주홍 불빛이 너울거리던 밤,


#.

모두들 구들방에 들어

바다코끼리 처럼 눕던 시간


#.

늦은 밤

여우 고개 넘어

초롱한 별빛 덮어

다독다독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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