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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손해 수의 경우
되로 받고 말로 갚는다...로 기억하고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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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하룻밤 하루낮을 지났을 뿐인데
뒷 정리는 나흘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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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것 없이
갚을 것만 잔뜩인 바람과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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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속에서는 강풍
내 집 뜨락에서는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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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녀끝 풍경들은 일제히
날카로운 신음으로 바람의 만행을 고자질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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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결과에 낙담할 것 없이
애시당초 시골살이를 택한 내 초사에 감자나 먹이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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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나흘의 노고 끝에도
다시 하늘은 봄볕이고 미풍에 꽃향기 그윽하여
먼 산 둘러 둘러 좋구나 연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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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로는 양띠에
머릿속은 닭 닮아 사는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