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풍경소리

풍경소리

넋두리 1,000.

햇꿈둥지 2013. 8. 19. 12:42

 

 

 

 

 

 

 

3.024일

좌충우돌 시골살이 일상들이 1.000의 넋두리가 되었습니다

 

어슬렁 늑대나 다닐 산속에 흙집 한칸을 재단하여

바람과 구름의 어깨에 기대어 살겠노라고 시작한 시골살이,

천의 넋두리 속에는

구멍난 지붕으로 별들이 쏟아지던 움막을 다시 흙집으로 세우던 땀과

철딱서니 없는 부부의 종횡무진 시골살이와

솜털 보송했던 아이들을 장대처럼 키워 낸 일들이며

산과 나무와 바람의 이야기들

소꿉놀이처럼 보낸 세월을 되짚어 보니

우리 부부, 어느새 흰머리 성성한 노년의 길을 갑니다

지난 세월이 다난 했던 만큼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는 남은 시간들

소소하여 여여하기를 바람 합니다

 

재주 없는 글을 찾아 주시고 

기꺼이 좋은 이웃과 친구가 되어주신 블로그님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이제 곧 가을

푸른 하늘보다 더욱 청명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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