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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둥치를 자르고 장작으로 정리하는 사이
박새 두녀석이 추녀 끝을 염탐하고 있다
벌써
봄둥지를 마련 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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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씻은 물과 빨래한 허드렛 물을 모아
다시 용수로 활용하고...
올 겨울 물 절약을 위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다
산 속에서의
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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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래 덩쿨과 칡 덩쿨을 이용하여 실내등을 만들어야지
얼키고 설키었던 줄기들
다시
얼기 설기 엮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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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나뭇꾼
또 하루는 물장수
허긴 시골살이 제대로 배우는데
물긷기 3년,
나무하기 3년에
불때기 3년 이라지...
거기에
내 집 짓기 3년 까지이니
이제
구름타기 3년이면 신선 반열에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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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지난 날 부터 입춘을 목 빼어 기다린다
立春의 "立"은 "세움"으로 보다는
"곧"의 뜻으로 읽어야 하니
곧 봄,